<중국에 가다>
7월 20일 화요일 오전 9시가 넘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흠..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담배 한 보루만 겨우 사고 휴대폰 로밍은 할 시간이 없었다. OTL...
오전 11시50분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탔다.
호텔 위치가 중국어로된 프린터물을 보여주며 택시 기사에게 이 호텔을 아느냐 물었다.
중국어로 뭔가 대답을 한다. ;;(영어를 모르는 것 같다)
난 중국어 이해 못하니 영어로 말해 달라고 했다.
그래도 중국어로 대답을 한다.
대화가 안되니 답답해서 다른 택시를 탈려고 했다.
그래서 재차 물었다. 내 말 이해 할 수 있냐고...
또 혼자 중국말로 샬라샬라 뭐라 그런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냥 다른 택시 탔다.
전 기사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물었다.
오 이 택시기사는 영어로 대답한다.
오케이~ 란다.ㅋㅋㅋ
그래서 나는 밝게 웃으면 소 굳이라고 답해줬다.
잠시 후 기어를 1단에 놓고 택시가 출발했다.
가는 동안 심심해서 건물과 거리를 가르키며 이것저것 물어봤다.
ㅋㅋㅋ 역시 중국말로 대답을 한다.;; 대화 포기;;
20분 정도 지난 후;;
오케이 라고 대답까지 해주던 이 택시기사가 내가 가려는 호텔을 몰라 헤매고 있었다;;
그래서 프린트물에 있는 호텔 연락처로 전화를 해보라고 했다.
계속 중국어로 혼자말을 한다.;; 쩝
내 손가락으로 프린트물 연락처를 가르키면 핸드폰을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전화를 한다.
전화가 안되는 눈치다.
점점 내게 짜증을 내는 것 같다.
앞에 한국 레스토랑 보이길래 그냥 내려 달라고 했다.
택시요금을 지불하고 트렁크에서 내 여행가방을 내렸다.
한국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난 당연히 여기 직원들이 한국어을 할 줄 알았다.
그러나 여기 직원 모두 한국어를 못한다. 뭐 이런;;
그래서 영어로 하니 영어도 모른다...
다행이도 한 여직원만 영어를 조금 이해 했다.
호텔 위치를 물었다. 말을 잘 못한다.;;
리스닝은 쫌 되는 것 같은데 스피킹을 전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랑 비슷하다. ㅋㅋ)
그래서 한국어 할 줄 아는 직원 있는지 물었다.
뭐라고 주방에다 샬라샬라 소리지르더니 주방에서 일하던 남자분이 나왔다.
한국어를 한다. 행복하다;;
그렇다. 말로만 듣던 조선족이었다.
사정 얘기를 하고 프린트물을 보여주며 호텔 위치를 물었다.
돌아온 답은 나도 모르니 이 동네 택시를 다시 타라는 것이었다.
베이징이 워낙 크다보니 공항 택시기사들은 종종 왕징 지리를 잘 모를 수 있다고 한다.
감사의 인사를 뒤로 하고 다시 택시를 잡았다.
여자 기사분이다.
타기 전에 이것저것 물어 봤다.
물론 영어도 못하고 중국어로만 대답했지만 뭔가 소통이 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대충 아는 눈치였다.
그래서 믿고 탔다.
호텔 근처에 다 온 것 같은데 정확한 위치는 이분도 모르는 것 같다. ㅠ.ㅠ
그러나 택시 동료들에게 물어 물어 물어... 5명 정도에게 물어본 것 같다.
마침내 호텔에 도착했다.
택시기사에게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밝게 웃으며 트렁크에서 내 여행가방을 꺼내준다.
팁을 주고 싶었지만 난 가난하다.
호텔로 들어갔다.
데스크로가서 내 이름으로 예약 된 방이 있냐고 물었다.
없덴다.;;
한국에 출장담당 여직원과 통화 후 중국 출장담당 여직원의 이름으로 예약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내 이름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암튼 그런가 보다 하고
예약된 방으로 가려는 순간 계산 먼저 하란다. ㅋㅋㅋ
흠... 출장 시스템이 쫌 바뀐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전혀 못 들었는데 쩝...
뭐... 암튼 회사개인법인카드로 계산을 시도해 봤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인데 안된다.;;
내 현대카드를 줬다. 된다;; 쫌 짜증이 났다.
(개인카드로 지출하면 나중에 연말정산할 때 정말 귀찮아 진다.)
방에서 짐 정리하고 있는데 중국 출장담당 여직원과 코랄 프로젝트의 중국 PM이 왔다.
(코랄 프로젝트 - 내가 이 일때문에 중국에 왔다.)
둘다 영어를 아주 잘한다.;; 쩝 부럽다.
서로 인사하고 바로 일하러 중국 오피스로 갔다.
한국 오피스보다 중국 오피스가 건물도 훨씬 크고 화려했다.
그러나 한국 오피스와는 정 반대로 중국 오피스는 DE(development engineer)가 몇 안된다. TE(testing engineer)가 대부분(85%정도?)이다.
저녁을 먹기위해 중국 프로젝트 팀원들과 레스토랑에 갔다.
중국 음식 ... 솔직히 미안하지만 난 못 먹겠더라.
<베이징 관광을 하다>
주말에 자금성과 천안문, 그리고 이화원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나름 계획을 잡았다.
흠... 그 계획은 이렇다.
토요일 오후1시에 준비를 마치고 호텔을 나와 근처 월마트에 가서
카메라 필름 3롤과 물 그리고 점심을 해결하고 베이징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천안문을 먼저 방문한다.
그 다음은 자금성을 둘러보고 마지막을 이화원으로 마무리한다.
드뎌 기다리던 그 날이 왔다.
먼저 월마트에 갔다.
그러나 영어를 알아 듣는 사람도 없거니와 그 어디에도 필름은 구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너무 허무하고 답답했다.
오후 3시쯤 되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월마트 안에 있는 식당에서 중국식 국수를 먹었다.
그나마 식당은 영어를 알아 들어서 편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영어를 알아 듣는게 아니고 내 손끝을 보고 이해를 하는 것 같다;;
밥먹고 나니 4시...
월마트에서 나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샬라샬라하면서 중국어로 뭐라그런다.
딱 봐도 돈달라는 눈치다.
그래서 난 중국어 이해 못한다는 말을 강조하며 뒤돌아서 가려는 순간!
그 아줌마가 딸을 부른다.
이 여학생이 엄마가 했던 말을 영어로 나에게 하는 것 같다. 이런;;
그렇다. 코 낀거다;;
자세히 들어보니 역시 예상했던 대로 뻔한 얘기다.
엄마가 지갑을 잃어버려서 3시간 넘게 지갑을 찾고 있단다.
그런데 지금 너무 배가 고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단다.
흠...
영어 잘한다; 발음이 좀 그렇지만 대학은 나온 것 같다.
한편으로는 거짓말 일꺼라 생각하면서도 사정얘기를 영어로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을 보니 거절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물었다.
그러니까 니 말은 돈이 필요하니 돈을 달라 이말이냐??
그랬더니 아니다 그냥 엄나와 나에게 밥만 사달라.
오호... 희안하네...
내가 왜 같이 가야 하느냐? 라고 되물으니
같이 가서 밥만 사달라는 말만 계속 반복한다.
혹시 장기매매?? 라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 생각을 하니 이 여자 아이와 아줌마가 갑자기 너무 무서워 졌다.
그래서 그냥 지갑에서 10위안을 꺼내 주고는
내가 돈이 많이 없어서 도와줄 수 없다.
이거라도 받아라. 전화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한 후 사람 많은 월마트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_-;;
2층에 올라가니 전자제품 코너가 보였다.
삼성, LG 등등 익숙한 브랜드가 많았다.
KFC가서 햄버거에 콜라 빨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왕징에 한국사람이 많이 산다고 하던데 왜 나는 한사람도 보지 못하는 것일까?? ;;
한숨만 쉬다 호텔로 돌아왔다.
사실 지난주 24일 토요일 아침에 귀국하려 했다.
그러나 맡은 일이 좀 복잡하고 개발보드도 한정되 있어서 중국PM이 다음주 금요일까지 근무하고 가란다.
물론 일 다 마치고 한국가라는 말이었다.;;
난 솔직히 여기 더이상 있기 싫다. 일이야 보드만 있으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냥 생활이 너무 불편하고 답답하다.
미국은 생활하는게 한국과 다를게 없었지만, 중국은 내가 정말 타국에 와 있다는 생각을 날마다 하게 해 준다.;;
한국을 그립게 하는 나라 중국;;
그리고 중국 림민비 절상되서 피부로 느끼는 물가가(현재기준 2010년 7월) 장난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만큼 생활이 편한 나라도 아니다.
하지만 중국 인민들 대부분이 부족함 없이 행복해 보이는 것 같다.
아참 그리고 중국은 집과 차를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단다. ;;
이 사실은 참 신선했다.
나만 모르고 있었나?
사진은 한국가서 올려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형~토요일 몇시 도착이에요? 로밍좀 해가지....
sorry;; 로밍할 시간이 없었음;; ㅋㅋㅋ
호드르 위하여!!!!!!!